장 293

"그러고 보니 네 자지도 그렇게 아빈 같고, 생긴 것도 좀 아빈이랑 닮았네. 솔직히 말해봐, 혹시 네가 정말 그 아빈 아니야?"

취방이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아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양매는 걱정스럽게 아빈을 바라보며 그가 인정할지 부정할지 지켜보고 있었다. 그녀는 아빈이 절대 인정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아직 취방이 어떤 여자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번 인정했다가 그녀에게 배신당하면 아빈의 목숨이 또다시 위험해질 수 있었다.

이번은 지난번과는 달랐다. 지금의 안대나는 권력을 쥐고 있는 인물이었다. 수강시 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