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34

"하지만, 이때 옆방에서 왕준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희희, 목 마른데 물 좀 가져다 줄래? 머리가 아파!"

놀란 두 사람은 서둘러 서로에게서 떨어졌고, 아빈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려 자기 뺨을 '탁탁' 두 번 때리고는 조희에게 죄스럽게 말했다.

"제수씨, 난 사람이 아니야. 내가 친구에게 미안해. 그냥 가는 게 좋겠어! 안 그러면 언젠가 내가 자제력을 잃고 널 범하게 될 거야."

조희의 몸에서 나는 향기가 주는 충격과 유혹이 너무 강해서, 그녀와 단둘이 있을 기회만 생기면 자신이 그녀를 범하게 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