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85

"향초 선생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어디 불편하신 곳이라도 있으세요?"

아빈이 웃으며 물었다.

향초는 아빈의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그것을 힐끗 보았다. 비록 직접 보이진 않았지만, 바지에 불룩 솟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녀는 밖을 한번 돌아보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방으로 들어와 아빈 대신 문을 닫았다.

그녀의 이상한 미소를 보며 아빈은 뭔가 짐작했다. 향초가 아마도 쥬안즈가 여기서 나가는 것을 봤을 테고, 심지어는 자신이 쥬안즈와 방금 관계를 가졌다는 것까지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비록 쥬안즈가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