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3

"아니면 그냥 우리 집에 가서 하는 건 어때? 어차피 애들은 다 학교 갔고, 남편도 사냥 나갔으니까 아무도 없어. 언니를 어떻게 하고 싶든 끝까지 함께할게, 어때?"

나나가 은근하게 웃으며 물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눈동자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오 나나가 말을 마치자마자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문을 두드릴 뿐만 아니라 문틈으로 검은 눈동자가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아빈은 급히 나나에게 바지를 올리라고 신호를 보냈다. 자오 나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화난 눈으로 문쪽을 노려보더니, 마지못해 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