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5

"취방 언니, 이런 얘기 좀 안 하면 안 될까요? 다른 일 없으면 여기 있지 말고 가는 게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보면 안 좋잖아요. 그리고 언니도 안대곤에게 약 달여줘야 하지 않아요? 그가 내게서 약을 꽤 많이 가져갔는데요."

아빈이 웃으며 말했다.

"흥! 그가 아무리 보약을 먹어봤자 소용없어. 나이 들면 그걸 받아들여야지, 정말 몸은 늙었는데 마음은 안 늙었나 봐. 목숨도 아깝지 않은가 보네."

"그 영감님이 젊었을 때 얼마나 많은 여자들을 꼬셨는데! 지금은 마음만 있고 힘이 부족하니까 억울한가 보지!"

아빈이 장난스럽게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