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47

네 입술이 닿는 순간, 세상의 모든 것이 고요해졌다. 오직 두 개의 요동치는 심장과 달아오른 몸만이 그들의 오랫동안 쌓아온 에너지를 발산할 적절한 장소를 찾고 있었다.

"음아... 아빈 오빠, 오늘은 나를 죽도록 안아줘..."

"좋아, 시시야. 아빈 오빠가 열여덟 번 지옥에 다시 가게 되더라도 상관없어. 지금은 하늘의 임금님도 널 구할 수 없을 거야. 아빈이 반드시 너를 안을 거야. 너무 보고 싶었어!"

말을 마치자마자, 아빈은 자오시시를 한 번에 안아 들고 무성한 풀숲으로 향했다.

안가채 근처의 숲은 어디든 이런 야외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