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50

군말은 그만하고, 아빈과 자오시는 안가채 근처 숲에서 오전 내내 약초를 채집했어. 점심때는 숲속에서 사냥한 야생 동물을 구워 먹으며 자오시에게 야외 생존 훈련을 체험시켜 줬는데, 그녀는 너무 신이 나서 앞으로는 슈장시로 돌아가지 않고 여기서 아빈과 함께 지내겠다고 했어. 이런 생활이야말로 그녀가 가장 원하던 삶이라고.

게다가 그녀는 이곳 여자들이 대화할 때 쓰는 거친 말투와 속된 표현들도 좋아하게 됐어. 현실적이고 재미있다고 느꼈거든.

"아빈 오빠, 난 정말 이해가 안 돼. 안칭은 왜 자꾸 성으로 가는 거야? 내가 그녀라면 지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