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00

"아빈 오빠, 사실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요. 제가 살 수 있으니까 사주지 않아도 돼요. 우리 산골 사람들이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잖아요. 일 년 내내 일해도 이천 위안도 모으기 힘든데, 제 치마 하나에 천 위안이 넘게 쓰게 하면 마음이 아파요!"

"취윤아, 걱정하지 마. 아빈 오빠가 사준다고 했으면 사줄 거야. 얼마가 되든 상관없어. 네가 좋아하기만 하면 돼. 여자는 예뻐해 줘야지. 자, 올라가서 네가 제일 마음에 드는 치마를 골라봐."

아빈이 웃으며 말하고는 그녀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취윤은 그 말을 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