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79

역시, 몇 분 후에 비행기가 안정되자 아빈의 미친 듯이 뛰던 심장도 겨우 진정되었다.

모니카는 성숙한 여자로, 사람을 돌보는 법을 잘 알았다. 그와 대화하며 불편함을 완화시켜 주었고, 손을 계속 꼭 잡아주었다. 지금 그녀의 감정 저울은 완전히 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오닐에 대한 사랑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단지 오랜 세월 함께 지내며 쌓인 부부 간의 정이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남은 인생을 아빈과 함께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오닐이 떠나기 전날 밤, 모니카는 노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평생 아빈을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