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07

아빈의 말을 듣고 양매의 마음이 조금 편안해졌다. 배불리 먹고 마신 후, 아이가 계속 울어대서 아빈과 양매는 모란 모녀를 위층으로 데려가 쉬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래층 아빈의 방으로 내려갔다.

별다른 반전은 없었다. 오랜만의 만남은 신혼처럼 달콤했다. 아빈을 본 그 순간부터 양매의 머릿속은 온통 그가 성급하게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뿐이었다. 그래서 식사 중에도 빨리 끝내고 본격적인 일을 치르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이다.

"이 나쁜 녀석아, 언니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 빨리, 먼저 들어와 봐! 너무 그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