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23

왕준보가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은 마치 칼처럼 아빈의 심장을 찔렀다. 자오시의 하얀 찹쌀떡 같은 얼굴이 이삼일에 한 번씩 준보에게 안긴다고 생각하니, 아빈은 견딜 수 없이 가슴이 아팠다. 그는 모든 것을 이해하면서도 괴로웠다. 정말 아빈이 시시를 사랑하게 된 걸까?

하지만 어쨌든, 그는 준보를 축하해 주어야 했다. 그의 행복을 기뻐하고, 자신의 의술에 자부심을 느껴야 했다. 그는 매우 기쁜 척하며 왕준보의 어깨를 두드렸다.

"하하... 동생, 형이 말했잖아. 반드시 네가 당당하게 남자로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제수씨가 반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