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35

집에서 아빈이 자기를 찾아와 관계를 맺으려 하길 기다리던 향초는 그가 검은 피를 토하며 의식을 잃은 모습에 크게 놀랐다. 무슨 일인지 몰라 당황하던 그녀는 그의 바지와 옷을 벗겨보고서야 그의 남근에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큰 무처럼 부어오른 모습을 보고, 산골 여자인 향초는 바로 독사에 물린 것임을 알아차렸다.

그래서 그녀는 제일 먼저 아빈을 떠올리고 안대곤의 집으로 달려갔다. 거기서 조희에게 물어보니, 조희는 막 돌아온 참이라며 아빈이 아직 수련의 집에 있다고 했다. 향초는 쉬지 않고 수련의 집으로 달려갔지만, 수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