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64

"하지만 안 시주님께서 조금 망설이시는 것 같아서, 불편하실까 봐 걱정되어, 사형이 저보고 스님께 여쭤보라고 했어요. 안 시주님을 모셔 올라와 공양을 대접한 후에 돌려보내면 어떨까요?"

이 말을 듣자 요진 스님의 몸이 살짝 떨렸고, 급히 불자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 그랬구나. 그럼... 안 시주님을 모셔 올라와 공양을 대접한 후에 보내드리자!"

이 말을 내뱉고 나서 요진 스님 스스로도 좀 놀라고 심지어 약간 후회했다.

그녀는 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이 무례한 안 시주가 정말 올라온다면, 분명 그녀를 한 번 범하고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