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676

"정심이 정자와 그들이 사는 방을 힐끗 쳐다보며, 아름다운 눈동자에 한 줄기 매서움을 담았다. "스님, 정자와 정연 두 소사매가 저희처럼 시주님의 여자가 되지 않는 한, 그들은 절대 우리를 떠나지 않을 거예요."

"아이고! 그건 절대 안 돼, 안 되지! 그건 죄를 짓는 거야! 정심아, 스승은 이 나이에 이미 상관없어. 성불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정자와 정연은 아직 젊잖니. 우리가 그들에게 환속을 권하고, 떠나라고 설득할 순 있지만, 우리 둘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그들을 해치면 안 돼. 그들은 너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