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27

"이 사람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음흉한지 알아? 겉으로는 다 좋은 척하면서 실은 계속 사람을 시켜 나를 몰래 미행하게 했어. 내가 바람피울까 봐 늘 불안해했던 거지. 내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나와 아빈의 일도 틀림없이 들통났을 거야. 나중에 내가 경고했어. 날 믿지 못하겠으면 헤어질 수 있다고. 그제서야 좀 자제하더라고."

"뭐라고? 어우양 청궁이 그런 짓을 했다고? 전에는 왜 말 안 했어?"

양메이가 놀라서 물었다.

"그게 뭐 자랑할 일이야? 그래서 생각할수록 화가 나는 거지. 그 왕첸이란 요정 같은 년이랑 떨어질 수 없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