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775

아빈이 능글맞게 웃었다.

미녀는 애교스럽게 그를 흘겨보다가 갑자기 다시 미간을 찌푸렸다. 분명 그녀의 아랫배가 다시 아파오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어떻게 된 거야? 또 아파?"

아빈이 걱정스럽게 물으며 그녀 곁으로 다가갔다.

미녀는 고통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마치 조건반사처럼 옆으로 몸을 피했다. 아빈이 자신을 함부로 할까 봐 두려운 듯했다.

아빈은 그녀의 이런 반응에 손을 대기가 좀 민망해졌다. "아가씨, 솔직히 말하자면 난 널 좋아해. 네가 정말 너무 예쁘거든. 나같이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