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860

"용 아저씨, 안 선생님, 이쪽으로 오세요!"

황매이는 예의 바르고 기품이 넘치는 모습으로, 먼저 나가서 정중하게 안빈과 용 형을 안내하는 자세를 취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 사람은 회의실 문 앞에 도착했고, 황매이가 문을 열었다.

회의실 안에는 다섯 명의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중 한 노인은 바로 황호였다. 오십 대 후반에서 육십 초반 정도로 풍채가 당당했고, 젊었을 때 분명 미남이었을 것 같았다. 그의 양쪽에는 두 젊은 남자, 아들 황량과 황명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선글라스를 낀 두 남자가 서 있었는데, 한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