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

"왜 형수 방에서 나오는 거야?"

수아가 아빈을 보더니 눈썹을 찌푸리고는 얼굴색이 변하며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빈, 설마 형수랑 뭐 있는 거 아니지? 그녀가 백면이라는 거 알고 있어?"

아빈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찌푸리며 속으로 생각했다. '알고 말고, 방금 맛까지 봤는걸. 그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하지만 입으로는 둘러대며 말했다.

"대낮부터 무슨 헛소리야. 형수가 방금 발목을 삐어서 내가 약을 발라주고 있었어!"

"정말이야?"

수아의 얼굴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아빈은 즉시 손을 저었다. "내가 언제 너한테 거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