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915

"언니, 나도 너무 좋았어요, 정말 짜릿했어! 그런데 모란이네는 어떻게 됐어요? 그 모녀에게 집 사줬어요?"

아빈이 그녀 위에 엎드린 채 관심 있게 물었다.

"걱정 마! 언니를 못 믿어? 잘 정착시켜 놨어. 모란이랑 그 어머니 모두 잘 지내. 모란이는 정말 착한 아이야. 원래 더 큰 집을 사주려고 했는데, 작은 게 청소하기 편하다면서 우리 돈 아끼려고 그러더라고. 나중에 돈 벌면 우리한테 갚겠대. 그 아이, 정말 중쯔 때문에 인생 망칠 뻔했어.

아빈, 그들 걱정은 하지 마. 언니가 잘 돌볼 테니 넌 네 큰일에만 집중해.

오양청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