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5

육천은 다시 왕경략의 머리를 붙잡고 고개를 높이 들었다.

"날 죽이면 안 돼, 날 죽이면 안 된다고!"

왕경략이 고통스럽고 공포에 질린 목소리로 외쳤다.

"죽어라!"

육천의 손바닥에서 어두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왕경략의 눈알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왔다가 이내 초점을 잃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곧이어 육천은 환영무보를 펼쳐 순식간에 십여 개의 그림자를 만들어냈다.

무맹의 십여 명의 무사들은 아무런 반응도 할 수 없었고, 그 자리에서 참살당했다.

지금의 육천은 왕건곤을 만나도 두려울 게 없었다.

"그가 또 강해졌어."

엽청아의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