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7

"

육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걸명이 말했다. "육 소협, 그날 일은 저희 정가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육진은 정걸명이 무슨 일을 말하는지 알았다. 거대 뱀 소굴에서 정가가 방관했던 그 일 말이다.

육진이 웃으며 말했다. "별 말씀을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죠. 여러분이 목숨을 걸었다 해도 바뀔 건 없었을 테니,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걸명은 어색하게 웃었다. 육진이 너무 품위 있게 대응하니 오히려 더 난처해졌다.

"좋아요, 나중에 더 얘기하죠. 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