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3

그녀의 아름다운 몸을 품에 안으며, 머리카락의 향기를 맡아보고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이모, 잠깐만 기대는 게 아니라 평생 기대도 괜찮아요."

이모는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더니 주먹을 들어 내 가슴을 세게 내리치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누가 너한테 평생 기대겠다고 했어! 정말 부끄러움도 모르는 바보 같은 녀석!"

이모가 '바보'라는 호칭을 점점 더 자연스럽게 쓰는 걸 발견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가슴 속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달콤한 전율이 느껴졌다.

이모는 양손으로 내 등을 감싸 안고 머리를 내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