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6

이모가 다시 내 침대에 올라왔다. 그것도 몸에 속옷만 입은 채로. 내 심장은 순간 쿵쿵거리며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고, 목구멍은 바짝 말라왔다. 나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모는 살며시 내 몸 위의 이불을 들추고는 예쁜 눈동자로 내 몸을 바라보더니 작은 목소리로 "바보."라고 불렀다. 나는 침대에 누워 감히 움직이지도 못하고 이미 잠든 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모가 어떤 은밀한 일을 벌일지 기대하고 있었다.

내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이모는 살짝 한숨을 내쉬고는 천천히 엎드려 머리를 내 가슴에 바짝 붙였다. 한참 후에야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