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3

사장님은 잠시 멍해졌다. "이왕 네 이모인데, 친척 간에 더 가까워지는 게 좋은 거 아니냐."

나는 그 자리에서 말문이 막혔다. 겨우 그가 두 개의 창펀을 포장하기를 기다려 건물 아래로 내려왔는데, 막 위층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보자마자 내 눈알이 튀어나올 뻔했다.

이강! 이강이 돌아왔다니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보였다. 몰래 잠입해 돌아온 건가, 아니면 왕친을 어떻게 한 걸까? 나는 즉시 소름이 돋았다. 왕친이 걱정된다기보다는, 이강이 궁지에 몰려 이모에게 무슨 짓을 했을까봐 걱정됐다.

만약 그가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