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7

날 보자마자 그녀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다친 데는 어때?"

"의사가 며칠 쉬어야 한다고 했어요." 내가 물었다. "과장님은 어떻게 오셨어요?"

"범인은 잡혔어?" 천혜이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이어서 물었다. "누군지 알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양이가 한 짓이라고 의심은 했지만, 지금은 증거가 없어서 말해봤자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그럼 혹시 원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있나요?" 천혜이가 차가운 표정으로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그녀의 말투를 듣자마자 마음이 불편해졌다. "천 과장님, 저희가 모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