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54

그녀는 작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눈물이 마치 수문을 연 강물처럼 주르륵 멈추지 않고 흘러내렸다. 그 모습에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이모가 가슴을 떨며 눈물 젖은 얼굴로 있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파왔다. 나는 급히 이모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위로했다. "누나, 울지 마세요. 저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이모는 울음을 그치고 살짝 콧소리를 내며 얼굴이 붉어졌다. 내 손을 꼭 잡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바보, 다음에는 이런 일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해. 무슨 일을 하든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 줄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