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4

내 안의 욕망이 다시 솟아올라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이모의 흰색 잠옷이 아직 사이에 있었지만, 그녀의 아름다운 몸에서 올라오는 체온이 나를 녹여버릴 것 같은 느낌이 어렴풋이 전해졌다. 이모는 내 품에 기대어 우리가 어렸을 때 있었던 재미있는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나는 마치 그 무지했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이모에게 다리를 주물러 드렸던 일이나, 이모가 내 '작은 새'를 가지고 놀았던 일들이 떠올랐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일들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