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

"언니가 입어보는 걸 보고 싶지 않아?"라고 왕친의 눈에 담긴 웃음기가 더욱 짙어지며, 말투에도 유혹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대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요?"

"꿈도 꾸지 마!" 왕친이 요염하게 나를 흘겨보더니, 내 어깨에서 펜을 집어 휘적휘적 서명을 한 후, 물건들을 안고 방으로 향했다. "계속 일이나 해. 언니는 이 느낌을 좀 시도해 볼 거니까."

이 여자는 정말 대단하다. 내가 막 일어나 직장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왕친이 갑자기 내게 윙크를 했다. "하지만 네가 언니한테 사준다면, 언니가 입어서 보여줄게." 말을 마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