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95

"난 전혀 헛생각 같은 거 하지 않았어요." 이모가 삐진 듯이 말했다. "그냥 내 바보가 집에 돌아올 줄 아는지 걱정했을 뿐이야. 바보야, 네가 어디에 있든 항상 불을 켜둘 테니, 집으로 돌아오는 길을 잃지 않을 거야!"

이 낯선 도시에서 이모에게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었다. "언젠가 정말 날 싫어하게 된다면, 꼭 말해 줄래? 그때는 내가 알아서 떠날게. 네 마음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이모의 말에 내 눈에서 눈물이 거의 흘러내릴 뻔했다. 이모는 정말 내 감정을 잘 흔드는 법을 알았다. 단 몇 마디 말로도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