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

내 앞에 그 풍만한 봉우리가 그렇게 펼쳐졌고, 봉우리 위의 분홍빛 상사콩 두 알은 사람들이 절로 만지고 싶게 만들었다.

나는 멍청이처럼 눈앞의 풍경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혈관이 팽창하는 느낌이 돌아다녔다. 왕친은 조금씩 기어오더니, 그녀의 눈은 이미 몽롱해져 내 아래의 '동생'을 한시도 떼지 않고 바라봤다.

그리고 내 '동생' 위로 와서 천천히 붉은 입술을 벌렸다.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렴풋이 느껴졌고,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그러자 내 '동생'도 덩달아 한 번 뛰며 마치 자신의 위대함을 선언하는 듯했다.

혹시 내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