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09

게다가 상사두도 딱딱하게 변했다. 양손으로 꽉 붙잡고, 눈을 꼭 감은 채 숨소리도 가빠졌다. 긴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는 모습이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매력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런 관능적인 옷을 생각해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어떤 정상적인 남자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내 목구멍이 바짝 말라왔고, 욕정이 한 단계씩 올라가며 숨소리가 무척이나 가빠졌다. 난 순간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그저 이모를 바라볼 뿐이었다.

"바, 바보." 이모가 살짝 눈을 뜨며 분홍빛 혀로 입술을 적셨다. 떨리는 목소리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