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1

이 느낌에 땅이 갈라져서 그 틈으로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 남자로서 누가 여자 앞에서 오래 버티고 싶지 않겠는가. 하지만 나는 이렇게 빨리 항복해버렸다.

"누나, 제가 너무 빨랐죠?" 고개를 푹 숙이며 왕친의 얼굴을 더 이상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겠어?" 왕친은 조금도 원망하는 기색 없이 오히려 내게 윙크를 했다. "장룽, 네 보물은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큰 보물이야. 이렇게 큰 보물이 어떻게 대단하지 않을 수 있겠어?"

"그럼 누나는 좋아하세요?" 왕친이 자연스럽게 나를 위해 봉사해줬으니, 나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