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

왕친의 말을 듣고 나는 순간 멍해졌다. 우리 사이에 뭔가 일어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왕친이 이렇게 급할 줄은 몰랐다. 정말 바보 같은 여자야. 내가 갑자기 말을 하지 않자, 왕친은 참지 못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자기야, 누나가 싫어? 누나가 천국으로 데려다줄게."

내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침대에서 일어나 몸을 돌려 치마 자락을 들어올렸다. 두 다리 사이의 실크 같은 곳이 보였고, 꽃잎에는 이슬이 맺힌 듯했다.

이때 나는 이미 온몸이 불타오르고 있었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바로 일어나 왕친의 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