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4

방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왕친의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 안은 완전히 어질러져 있었고, 왕친은커녕 사람 그림자 하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방금 전까지 싸움이라도 있었던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난장판이 될 리가 없었다.

내 머릿속이 순간 폭발했다. 왕친을 이강이 대체 어디로 데려간 거지? 이 망할 놈! 나는 급히 휴대폰을 꺼내 왕친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지만, 뜻밖에도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 메시지만 들렸다. 큰일이다.

설마 왕친에게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나는 오싹한 한기를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