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51

병원에 도착한 후, 의사는 혼비백산한 왕친을 먼저 검사하더니 큰 문제는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거라고 했다. 경찰은 즉시 와서 진술을 받았는데, 무슨 질문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곧 내 검사 결과가 나왔다. 머리가 찢어지고 손바닥은 유리에 베였으며, 몸에도 적지 않은 주먹과 발길질을 맞았지만 모두 외상이라 약만 바르면 된다고 했다.

병원 침대에 누워서야 온몸이 얼마나 아픈지 더 확실하게 느껴졌다. 아까까지는 한 가닥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는데, 이제 그 긴장이 풀리니 통증이 확 느껴졌다. 마치 증폭된 것처럼 말이다.

천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