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64

와인 잔을 흔들며, 다른 사람들의 기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나와 이모와 띄엄띄엄 건배를 했다.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백이현의 아첨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 왕 아저씨, 어떻게 오셨어요?"

말이 전해지자마자 백이현은 문을 열고 문 밖의 사람에게 공손하게 말했다. "왕 아저씨가 오실 줄 알았다면 동료들과 다른 곳으로 갔을 텐데, 정말 죄송합니다, 왕 아저씨."

왜인지 모르겠지만, 진요의 눈이 살짝 휘어지며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우리는 백이현이 말하는 이 '왕 아저씨'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