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74

"그렇게 예쁜 누나가 바람에 날려 다른 사람 품에 안기면, 그 사람은 절대 돌려주지 않을 거야."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 내가 가는 게 어때?"

"괜찮아, 너 먼저 샤워나 하고 와." 이모가 고집을 부리는 모습에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않고, 갈아입을 옷을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샤워를 철저히 하고 나니 몸속의 열기가 가라앉았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나는 낡은 차를 몰고 이모를 공항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모는 잠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내 쪽으로 몸을 돌리며 말했다. "바보야,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