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16

나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나중에 여기서 못 버티게 되면 네게 가볼게. 하지만 지금은 이쪽에서 새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너도 알다시피 내 여자친구가 공항에서 일하니까 이쪽이 출퇴근하기 편하거든."

"그래, 거기서 못 버티겠다 싶으면 언제든 연락해. 형이 항상 너 받아줄게." 자오첸이 주머니에서 중화(中華) 담배를 꺼냈다가 주변의 금연 표지판을 보고는 아쉬운 듯 웃으며 말했다. "여기선 담배를 못 피우네. 이 담배 너 가져."

우리 사이엔 그런 격식이 없어서, 나는 바로 담배를 받아들며 웃었다. "자오형, 지금 제법 잘 사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