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2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네가 이렇게 정해놨다면 분명 이유가 있겠지.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거고."

"그래." 천혜가 자신의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넌 정말 괜찮은 부하로군. 오늘은 내가 한 수 가르쳐 주지."

"우리와 란메이는 협력 관계야. 그러니 우리가 사적으로 어떤 사이든 공적인 일은 확실히 구분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쪽에 약점을 잡힐 수 있으니까."

천혜가 이어서 말했다. "그런 말 있잖아, 남의 밥을 먹으면 말을 못 하고 남의 것을 받으면 마음이 약해진다고. 오늘 밤 시상식에 뭔가 수상한 점이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