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347

원래는 계속 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샤오샤오가 완전히 취해버렸다. 흐릿한 눈빛으로 나와 왕친을 바라보더니 붉게 물든 앵두 같은 작은 입술을 달싹거렸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이 중얼거리더니, 몸이 축 늘어져 그대로 찻상 위에 엎드려 깊은 잠에 빠졌다. 왕친이 눈짓으로 나를 불러 샤오샤오를 왕친의 방으로 데려다 눕힌 후, 나를 내 방으로 끌고 갔다. 밖에 있는 것들도 정리할 겨를이 없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둘 다 말할 새도 없이 서둘러 옷을 벗고 서로를 껴안은 채 침대 위에서 뒤엉켰다. "누나가 그리웠어?" 한 손으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