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

이모는 침대로 기어 올라갔지만, 나는 조금도 졸리지 않았다.

이모가 밤새 나를 자극해서 불길이 온몸을 태울 것 같았는데, 그녀는 불을 지피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버렸다. 나는 어중간한 상태로 남겨졌고, 그곳은 마치 쇠막대기처럼 단단해져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일어날 수 없었다. 이모가 아직 잠들지 않았을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잠자는 척했다는 걸 알게 되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이때, 옆방의 소리는 이미 잠잠해졌지만, 내 마음속 불길은 조금도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머릿속은 온통 이모가 방금 내게 했던 행동들과 말들로 가득 찼다.

심지어 아직도 이모의 체향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이불을 꽉 움켜쥐었다. 마치 이모의 산봉우리를 만지는 상상을 하면서.

하지만 그렇게 하니 더욱 참기 힘들어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때 이모는 이미 침대에 누워 숨소리가 고르게 들렸지만, 정말 잠들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래도 나는 더 이상 자제할 수 없어서, 손으로 내 동생을 붙잡고 이모의 몸을 떠올리며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모가 내 밑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손에 힘이 들어가고 속도를 높여 미친 듯이 움직였다.

아래쪽이 심하게 팽창되는 느낌과 함께 뜨거운 기운이 터져 나왔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고, 온몸에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에 몸이 저절로 떨렸다.

나도 모르게 낮은 신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 극도의 자극적인 느낌에, 곧 통제력을 잃을 것 같았다!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끈적한 액체가 분출되고 나서, 깨끗이 정리한 후 만족감에 잠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이모는 아직 침대에서 자고 있었다. 하얀 긴 다리 두 개가 이불 가장자리로 드러나 있었고, 예쁜 얼굴에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고 있었다. 무슨 꿈을 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옷을 입고 방에서 나와 세면하러 갔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투룸 아파트를 공유하고 있어서, 방 외에 다른 공간은 모두 공용이었다. 거실, 발코니, 화장실까지도.

칫솔을 들고 양치질하러 가려는데, 옆방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는 걸 보았다.

그녀는 헐렁한 카와이 파자마를 입고 있었는데, 걸을 때마다 가슴이 흔들거렸고,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게 분명해 보였다.

이 여자의 이름은 왕친으로, 스물세 살이었다. 어떤 회사의 고객 서비스 팀장이라고 했다. 외모는 괜찮은 편이었고, 와인 레드 컬러의 단발머리에 키는 약 160cm 조금 넘게 보였다.

하지만 이모와 비교하면 중간 정도의 외모였다. 그녀의 남자친구는 리창이라고 하는데, 스물일곱 살로 근처 공장에서 일하는 중급 기술자였다.

왕친의 출렁이는 가슴을 보자, 어젯밤 그녀가 그 산봉우리로 남자친구에게 마사지해주던 장면이 떠올랐다. 그리고 어젯밤 내 등에 꽉 붙어있던 이모의 부드러운 산봉우리를 생각하니, 내 동생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왕친은 내 동생의 이상한 상태를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하품을 하고는 인사했다. "안녕."

"안녕." 나는 대충 대답하고 화장실로 들어가 세면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아침 식사를 사 왔는데, 돌아오니 이모는 이미 일어나서 옷을 입고 있었다.

"샤오롱, 안녕." 내 손에 든 아침 식사를 보더니 그녀는 귀엽게 웃었다. "우리 샤오롱, 이모를 챙겨주네."

오늘 그녀는 승무원 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흰색 셔츠에 보라색 짧은 치마였다.

원래 치마는 허벅지 중간까지 내려왔고, 하얀 허벅지가 일부 드러나 있었다. 가늘고 길어서 매우 매혹적으로 보였다.

다만 아쉬운 건... 왜 그녀가 내 이모일까? 나는 마음속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모, 먹고 나서 출근합시다."

"응." 이모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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