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05

그녀의 하얀 작은 손이 내 손을 잡았다. 그녀의 손에서 전해지는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전기처럼 내 심장을 뛰게 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눈빛으로 말을 전하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일어나 두 팔로 내 목을 감싸 안았다. 몸이 살짝 떨리며 온몸에서 이상한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요정의 울음소리 같은 교태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안아줘!"

그녀의 몸이 꼭 달라붙어 왔고, 아랫배를 세게 밀어붙였다. 단단한 것이 느껴져 약간 아팠다. 이때 내 머릿속은 이미 욕정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한 손은 어느새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