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14

하지만 과정에서 우리 사이에 있었던 자세한 내용은 당연히 생략하고, 소월아가 내게 도움을 요청한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는데, 이것만으로도 거의 30분 정도 시간이 걸렸다. 진혜는 내내 듣기만 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야기를 마친 후, 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진 매니저님."

"장룽! 네가 돼지냐 진짜?"라고 진혜가 갑자기 전화로 욕을 퍼부었다. "너 머릿속에 똥이 들었냐, 아니면 여자가 부족해서 그러냐?"

진혜가 이렇게 거칠게 욕을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특히 '씨발'같은 단어를 쓸 줄은 정말 몰랐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