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64

겨우 잠에서 깨어났는데, 온몸이 기운이 없었다. 아마 어젯밤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신 탓이리라. 시간을 확인해보니 겨우 7시였다. 생각지도 못하게 오늘 아침에 일찍 일어난 셈이었다.

마침 내 옆에서 자고 있던 사람이 나른하게 기지개를 켜더니, 흠잡을 데 없이 예쁜 얼굴을 드러냈다. 천야오! 처음엔 이모가 나랑 같이 자는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천야오였다.

그런데 그녀가 나와 함께 잤다면, 이모는 어디서 잤을까? 게다가 지금 내 몸에는 팬티만 남아있었다. 아무래도 시간을 내서 이모에게 잘 설명해야겠다. 어젯밤에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