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85

"음."

그녀의 눈이 순간 커지더니 필사적으로 몸부림치기 시작했다. 주먹과 발을 모두 동원해 내 복부를 향해 연달아 내리쳤지만, 힘이 없어 보였다. 평소의 그 당찬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진혜의 몸부림이 점점 더 격렬해졌지만, 나도 가만히 있을 사람은 아니었다. 이를 꽉 깨물고 두 손으로 그녀의 가녀린 몸을 내 품으로 끌어당겼고, 우리 둘은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음." 그녀는 순간 당황해서 내 품 안에서 주먹질과 발길질을 해대며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 나는 그녀의 뼈가 없는 듯 부드러운 몸을 꽉 끌어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