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492

한눈에 봐도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있었다. 젠장, 정말 낭비벽이 심한 놈이군, 내가! 천후이가 남자 앞으로 걸어가 그에게 환하게 웃어 보였다. 아마도 갑자기 천후이를 보는 바람에 이 남자는 살짝 넋을 잃었는지 노래도 음정을 놓쳤다.

"누군가 했더니, 너였구나." 천후이가 남자에게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 쉐위칭의 절친인데, 그런데 기타 좀 볼 수 있을까?"

남자는 깨달은 듯 자신의 기타를 벗어 천후이에게 건네며 신사답게 웃었다. "후이후이, 마침 잘 왔네. 우칭이를 좀 설득해 줄래? 난... 난 정말로 우칭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