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

출근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도, 나는 이모를 혼자 집에 두고 갈 수가 없었다.

옆집 이강이 이모의 미모를 계속 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모를 볼 때마다 그의 눈빛에서 숨기지 않는 탐욕을 자주 발견했다.

우리는 아침을 먹은 후 함께 집을 나섰다. 이모를 공항에 데려다준 후, 나도 서둘러 출근했다. 사실 나에게는 계속 목표가 있었다. 빨리 돈을 모아서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는 것.

그러면 이강이 이모에게 무슨 짓을 할까 걱정할 필요도 없고, 이모와 단둘이 지낼 수도 있을 테니까.

하루 종일 바쁘게 보내고 저녁에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했는지 물었는데, 뜻밖에도 이모는 이미 나보다 먼저 집에 돌아와 있었다.

이모가 혼자 집에 있는 게 걱정돼서 바로 집으로 서둘렀다.

돌아왔을 때, 이강이 집에 있지 않았고 왕친도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방문을 두드리자 이모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저예요," 내가 대답했다. "들어가도 될까요?"

"소룡아!" 이모가 반가운 목소리로 외치더니 문을 열었다. 예쁜 얼굴에 미소를 띠며, "왔구나."

이모의 모습이 마치 남편을 기다리는 여자 같아 보여서,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왜 하필 내 이모일까... "뭐해? 어서 들어와."

이모는 나를 방 안으로 끌어들였다. 들어가자마자 작은 테이블 위에 음식과 맥주 몇 캔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모가 키득키득 웃었다. "오늘 통보받았어. 3개월 수습 기간을 통과해서 곧 정식 승무원이 된대! 그래서 오늘 밤 제대로 축하하려고."

"정말요? 축하해요!" 이 소식을 듣고 당연히 이모를 위해 기뻤다.

이모는 하얀 손가락으로 내 코를 살짝 찔렀다. "하루 종일 바빠서 땀냄새 나네. 빨리 샤워하고 같이 축하하자."

"그럼 지금 샤워하러 갈게요." 갈아입을 옷을 들고 막 샤워하러 가려는 순간, 갑자기 주변이 어두워졌다. 정전이 됐다.

"아악!" 이모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내 손을 꽉 잡았다.

나는 서둘러 말했다. "정전인 것 같아요. 괜찮아요, 금방 다시 들어올 거예요. 이모, 제가 먼저 샤워하고 올게요. 촛불 좀 켜세요. 촛불 저녁 식사를 하자고요."

이모는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그래, 하지만 빨리 와. 혼자 있기 무서워." 나는 이모에게 방문을 잠그라고 한 뒤, 갈아입을 옷을 들고 화장실로 샤워하러 갔다.

그런데 샤워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 문이 밖에서 열리더니 누군가 들어왔다.

캄캄해서 누군지 볼 수 없었다.

이모인가?

그런데 들어온 사람이 갑자기 뒤에서 나를 안았다. 부드러운 가슴이 내 등에 꽉 붙어 문지르더니, 손이 아래로 미끄러져 내 그곳을 꽉 잡았다.

나는 깜짝 놀라 굳어버렸다. 설마 정말 이모인가?

"움직이면 안 돼, 나쁜 남편, 이제 네 약점을 잡았어." 옆집 왕친이었다!

그녀는 나를 그녀의 남자친구 왕강으로 착각한 것이다.

나는 소리를 낼 수 없었다. 무슨 문제가 생길까 봐, 만약 방에 있는 이모가 와서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본다면...

왕친은 갑자기 부드러운 가슴으로 내 등을 문지르면서 작은 손으로 내 그곳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부드러운 손가락이 계속해서 위에서 아래로 움직였다.

왕친의 이런 유혹에 내 몸 안의 불이 점점 타오르기 시작했다.

거의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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