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2

씻고 나서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폰을 꺼내 인터넷에서 발기부전에 관한 글들을 검색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소름이 끼쳤다.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에 묘사된 증상이 내 현재 상태와 거의 똑같았다. 순간 기분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천혜가 멀리서 나를 바라보더니 한참을 망설이다가 내 맞은편 소파에 앉아 조그맣게 말했다. "그냥... 병원에 가서 검사나 받아볼까?"

"혼자 갈게." 난 지금 그녀와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열쇠를 들고 나가려는데, 뜻밖에도 천혜가 갑자기 내 팔을 잡았다. "장룽, 도대체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