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36

"왔어요." 천요가 대답하고는 손을 뻗어 내 턱을 들어올렸다. 그녀의 아름다운 큰 눈이 깜빡였다. "장룽, 오늘 밤은 당신이 내 거예요."

만약 천후이 때문에 성적으로 무기력해지지 않았다면, 오늘 밤 정말 그녀를 취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만 있고 힘이 없다. 천후이에 대한 증오심이 한층 더 깊어졌다.

천요는 부엌으로 향했고, 나는 그저 군침이 도는 그녀의 뒷모습만 바라볼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 아무리 군침을 흘려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아랫도리가 전혀 반응하지 않는 내 '동생'을 보며, 마음속에서는 말로 표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