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550

"내 말은 순전히 그녀를 놀리기 위한 것이었어. 그녀가 몇 번 나에게 준 인상이 너무 강렬했거든. 하지만 천혜가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줄은 몰랐어. "좋아요, 그럼 바베큐에 맥주 마시러 가죠."

난 그녀가 이렇게 빨리 승낙할 줄 몰라서 바로 참지 못하고 말했어. "용기를 내려고 그러는 건 아니죠?"

"닥쳐요!" 그녀의 사람을 죽일 것 같은 눈빛이 나를 뚫어지게 쳐다봤어. 마치 나를 천 구멍 만 구멍 뚫어버릴 것 같았지.

마음속으로 생각했어, 어떻게든 그녀가 또 술에 취하지 않게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내 치료가 중단될 테고,...